앙가주망/민족

[스크랩] 사투리가 불러주는 동심에 들어가보세요

빛의 염탐꾼 2009. 3. 13. 02:51
경상도 사투리를 보니 어릴적 고향생각이 너무 진하게 파도쳐오고 까맣게 
잊었던 외할머니. 이웃집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추억의 지하철을 타고
오셔서 누룽지를 들고  웃음진 얼굴로 저의 앞에 서있는것 같아서 이 글을 
올렸습니다. 사투리와 같이 동심으로 빠져보세요.
 
언가이  적당히
쫄로리한줄로
저지레말성피우다
어에든동어떻해서든지
단디  확실히. 꼭
주디
궁디엉덩이
부지깨이불 쑤시개
무다이아무런 이유없이
논갈라 나누다
짜게가르다
재께~ → 뒤집다. 넘기다.
씨바훔치다.
어리하나~ → 바보냐?
빼다지서랍
아나 여있다. → 자 여기 있어.
낑기다→ 끼다. 
뽀끈쥐꽉 움켜쥐다
차아래이하지마!!
냅삐래!! → 버려라.
야봐레이저 사람봐.
내비둬가만히 놔둬.
막주띠~ → 열심히 뛰어
가마이가만히..
내빼도망간다.
빠대다발로 밟다.
옆꾸데이~ → 옆쪽.
꼬라지모습
가가 가믄 가도 가라? 그믄 야도 가메로 가뿌믄 어에노~ 
가는 가도 야는 어에든동 단디 뿌뜰어레이~ 
그다네 내가 가가 가올께!!
→ 그 사람이 그 사람이면 좀 전 그 사람도 그 사람이냐?  
그러면 지금 이 사람도 그 사람 처럼 가버리면 어떻하지..
그 사람은 놓쳤어도 이사람은 어떻해서든지 꼭 잡아야해!!
그 사이에 내가 가서 가지고 올께.
출처 : 길림시설봉산악회
글쓴이 : lixiangxue 원글보기
메모 : 길림의 아는 형님이 올린 글..... 경상도 사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