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텃밭-생활의 발견

2009. 4. 12 길림풍경

빛의 염탐꾼 2009. 4. 13. 03:33

 이용을 보러 송강교회를 갔었는데 그는 오늘 오지 않았는지 보지 못하고 교회 2층으로 가니 조선족 성도들이 모여 부활절 공연이 한창이었다. 남자 성가대원들의 합창에 이어.....

 

여성성도들의 율동과 부채춤까지....

 

점심을 먹고 걷는데.....

 

길림시중급인민법원분원 앞에 배꽃인지 복숭아꽃이진가 한창이다.

 

강변공원에서 방금 캔 냉이를 다듬는 할머니.... 길림사람들은 냉이 뿌리는 잘라내고 주로 국을 끓여 먹는단다.....

 

강변공원에 만발한 복숭아꽃..... 길림의 꽃들은 한국과 달리 피어나는 간격이 아주 짧아 거의 한꺼번에 피어난다..... 꽃과 잎이 피어나는 시차도 아주 짧아 얼마후엔 온통 새파란 잎이 날 것이다.

 

복숭아꽃 살구꽃 벚꽃 사과꽃 배꽃들은 꽃들만 봐선 언제나 구분이 안된다... 물어보니 이 놈들은 다 복숭아꽃이라 한다.... 뒤로 심어진 살구꽃도 막 피어날려는듯한 자세......

 

개나리는 절정이다.

 

나물을 뜯고 있는 모자.

 

강변공원에서 연날리는 할머니와 손녀....

 

연날리는 사람들로 분주한 강변공원....

 

길림의 대표적인 나무 수양버들이 반쯤 잎을 열었다. 겨울이면 이놈들이 중국 4대기관이라는 무송(풍만댐의 발전으로 따뜻해진 물이 길림 시내를 통과하면서 영하 20도가 넘는 공기를 만나 만들어내는 굳이 표현하자면 서리꽃)을 연출한다.

 

강변을 따라 새롭게 짓고 있는 고층 아파트군, 몇일전 제일 앞쪽의 새로짓고 있는 아파트가 강과 도시과 어울리는 길림의 전체풍경을 헤친다는 택시기사의 목소리를 들었었는데 참고로 제일 앞쪽의 아파트 뒤로 내가 사는 아파트가 있다....

 

세기광장이 있는 강남공원에서도 연날리기가 한창, 몇일 약한 황사로 인해 시야가 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