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텃밭-생활의 발견
까치 까치 설날은?
빛의 염탐꾼
2011. 2. 8. 21:20
어머님이 메밀묵을 쑤는걸 지켜보고
메밀묵이 굳어지기를 기다리며
메밀묵을 기다리는 동안 티브를 보며 누님이 중국에서 공수해 온 42도 되는 바이주(白酒)를 마시고
드디어 메밀묵이 완성, 메밀묵을 먹으며
또 티브를 보고
보다가 지루하면 차례지내고 남은 나물을 넣은 비빔밥과 메밀묵을 먹고
부른 배를 다스리기 위해 조카랑 탁구를 한판 치고..... 그렇게 보냈다....
이튿날, 대구공항으로 가는 길, 아양교에 새겨진 사과가 내 눈길을 잡는다.
지구온난화인지 아니면 도시화로 인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대구주변엔 사과생산이 시원찮단다. 오히려 그 북쪽인 영천과 청송, 영주 그도 아니면 더 북쪽의 청주나 충주가 사과의 주산지가 되어가고 있다는데..... 사과와 섬유로 대표되던 대구의 정체성은 어쩜 저 아양교 교각에 새겨진 사과조각처럼 혼란스러움 에 처해 있는지도 모를 터....
그 정체성의 혼란이 어쩌면 대구의 심한 보수성을 부채질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치대박이면 모든게 해결될 듯한 분위기 속에 대구경북의 보수성은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양교 건너편의 편의점.... 로또 1등을 배출한 곳이란다.
어쨌든 올해는 모두 모두 대박났으면 좋겠다..... 그런데...... 난 뭘로 대박날까? ㅋㅋㅋ
정체성의 혼란은 내가 더 앓고 있는게 아닌가? ..... 나는 둘째치고... 내 블러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은 하시는 일마다 대박나기를 빕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