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단풍구경
'단풍구경 놓치면 / 가을을 놓치는 거라던 / 그 친구 보고 싶네'라는 광고카피의 그 친구는 아마 단풍이렷다. 그래서 올봄 미리 봐둔 단풍을 찾아서 관악산을 올랐다. 과천시청을 왼쪽으로 끼고 한번 올라보았다. 오르는 길에서 본 돌탑들
'길은 내 앞에 놓여있다/나는 안다/이길의 역사를'..... 사실을 모른다. 물론 저 하늘길은 더더욱.....
과천시청 뒷산에서 본 정부종합청사와 과천시, 그리고 그 너머 청계산
처음오르는 코스라 처음보는 이정표를 만났다. 낯선 길, 낯선 발자국을 남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통과하여 단풍지대를 만났다.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관악산의 단풍을 감상하시라....
가을가뭄에 반은 떨어지고 반은 단풍이 되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길없는 지대를 통과하니.... 절벽이 나타나고....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맺혔다.
육봉쪽은 언제쯤 제대로 된 사진을 만날 수 있을지? 아침에 가면 가능할까?
여기서부터는 바위벼랑을 뚫고 자라난 관악산의 소나무들..... 황산의 소나무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하나같이 예술이다.
이놈들에겐 형제송이라고 이름을 붙여줄까? 말까?
위의 소나무와 아래의 소나무는 같은 벼랑을 뚫고 나란히 서 있다. 위에 있는 소나무가 약간 크다. 각자 알맞은 이름을 붙여보시기를.....
문원폭포 위에서 바라본.... 관악산의 가을
문원폭포 위
문원폭포 위..... 까만호스는 폭포옆에 있는 무속인기도처로 물을 끌어들이는 장치
내려다본 문원폭포
게속되는 가뭄에 문원폭포의 물이 말랐다. 그래도 '비와야폭포'는 아니라는 듯 애기오줌발 같은 두갈래 물줄기를 흘리고 있다.
문원폭포 아래 삼단와폭도 마찬가지....
요지경이다....
과천종합청사로 거의 다 내려온 지점에서 바라본 관악산 육봉
지금 과천은 노랑나라..... 정부종합청사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나간 은행나무들이 점 점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