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세한도-풍경의 발견

오대산 소금강(10월 4일)

빛의 염탐꾼 2012. 10. 6. 05:41

작은 금강산이자 명승 제1호인 오대산 소금강, 입구부터 대단하다.

 

입구부터 어디선가 물소리가 요란하여 절벽아래로 내려가니.... 이런 풍경을 연출한다. 위 사진과

아래사진은 아쉬움이 남아 내려오면서 찍은 것이다.

 

같은곳의 올라갈 때 찍은 것

 

 

십자소부근, 깊은소가 길게 이어지는 곳인데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이 십자소

부근은 내 고향 신선골 용소부근을 많이 닮았다. 아니 소금강 전체가 신선골을 닮았다고나 할까?

다른점이 있다면 소금강이 규모가 좀 더 크다는 것(오대산-소금강을 품은산-이 백암산-신선골을

품은 산-보다 500m가 더 높다)과 신선골의 바위들이 단단한 질의 역암으로 구성된 데 비해 이 곳

소금강의 바위들은 흑운모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는데 있는 것 같다.

 

이곳은 금강산 연주담을 닮았다 하여 연화담이라 한단다.

 

식당암 부근,.... 옛 선비들의 각석이 여기저기 새겨져 있다.

 

 

이어지는 작은 금강산

 

 

구룡폭포

 

 

 

구룡폭와 이어진 바로 아래의 폭포

 

 

어디선가 금강산 구룡폭포처럼 소금강의 구룡폭포 위에도 상팔담 비슷한 담들이 있다고 들은적이

있어서 신비한 그 담들을 볼까하여 길도 없는 맞은편 산을 기어 올라가니 나무에 가려 보이지가 않고.....

 

그럼 옆으로 올라가볼까.... 금지팻말을 뒤로 하고 다시 옆으로 엉금엄금 기어 올라가니.... 희미한 길이

나 있다. 아찔한 절벽을 오르고 또오르니.... 구룡폭포 상단부가 보이고

 

 

아니나 다를까, 상팔담에는 못 미치지만 육담인지 오담인지가 나타났다. 겁도 없고 절벽 아래로 가서

 

후들거리는 다리로 얼른 사진을 찍고 잽싸게 기어 올라왔다. ㅋㅋ

 

 

나무 사이로 보이는 이어지는 상?담.....

 

금강산 외금강의 구룡폭포처럼 소금강 구룡폭포도 이곳에서 비류직하삼천척(?) 한다.

 

만물상을 향하여....

 

 

 

이곳은 사진으로 본 내금강의 명경대를 닮았다. 황천담을 닮은 푸른 담 앞의 중간에 보이는 산이

바위절벽이라면 딱 명경대다. 

 

 

 

 

드디어 만물상이 가까워지고, 삐죽 고개를 내미는 것은 귀면암인 듯하다.

 

귀면암과 이름모를 폭포

 

귀면암을 선두로 한 만물상의 바위들

 

만물상이니 귀면암이니.... 이 모두는 금강산의 다른 이름들이다. 또한 이 이름들은 설악산에도 엄연히

존재한다. 그렇게 금강산은 설악산으로 오대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단풍이 든다... 서서히

 

만물상 지나서.... 여전히 아름답다.

 

 

내려오면서 본 귀면암

 

계속 오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보너스..... 추석날 만난 송이버섯..... 내가 캔 것은 아니고.... 동생집에서 형집으로 보낸 것.... 고향이

깡촌이다 보니 이런 행운도 간혹 만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