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세한도-풍경의 발견

남쪽소식 - 구례이야기

빛의 염탐꾼 2013. 7. 8. 14:08

확실히 기억하지 않지만 김정환 시인의 시 중에 '남쪽소식'이란 시가 있지요. '남쪽에선 소식이 없었다'로 시작되는데 1980년대 말에 나온 시로 울산과 마산,창원의 파업소식을 남쪽소식에 빗대어 표현한 시로 기억이 납니다. 오늘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영 찾기가 어렵네요. 아마 내가 구절을 잘못 기억하고 있을수도 있겠지요.

 

3월 24일, 하여간 활짝핀 노란 산수유꽃을 구경하러 전남 구례를 갔었는데...... 지리산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성삼재는 폭설이 내려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여간 올해도 추위가 기승을 부려 남쪽에서 오는 꽃소식은 영 더딜 듯 합니다.

 

 제설차량이 앞서 지나가고.... 그길을 따라 성삼재를 거쳐 노고단으로 갑니다.

 

 사방이 온통 눈꽃세상.... 손이 시려워요... ㅋㅋ

 

 노고단 대피소의 이정표도 함박눈을 뒤집어 쓰고 있네요.

 

 

 지금부터는 노고단 가는길의 눈꽃

 

 

 

  

 

 

  

 노고단 대피소에서 노고단 고개를 향해

 

 노고단고개를 올라서니 눈쌓인 장엄한 지리산의 연봉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노고단 고개에서 바라본 노고단

 

 노고단 대피소에서 구례막걸리 한사발

 

 지리산 자락에 있는 호남3대길지라는 운조루의 전경

 운조루의 사랑채

 운조루 사랑채와 산수유

 운조루의 안채

  

 

 쌀 두가니 반이 들어간다는 운조루의 쌀독.....

 

 

 

다음은 한국제일의 부도를 간직한 연곡사로.... 2002년 경에 갔을땐 폐사지였는데 지금은 중창불사로 인해 여러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연곡사 삼층석탑, 보물이랍니다.

 

 

 보물 152호 현각선사탑비

 

 

 

 

보물 154호, 연곡사 소요대사 부도

 

 

부도의 꽃, 국보 제53호 연곡사 동부도의 화려한 자태 

 

 

 

  

보물 153호 연곡사 동부도비

 

 

 

국보 제54호 연곡사 북부도

 

 

산수유가 아름다운 산동면 상위마을로 이동

 상위마을 계곡가에 핀 산수유.... 계속되는 꽃샘추위로 인해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락폭포의 아름다운 물줄기를 만나러 갔습니다.

 여름철 구례와 남원사람들의 단골 물맞이터입니다. 폭포물맞이로 유명한 곳이지요.

 

 

 작은양의 물을 맞고싶은 분들을 위해 이렇게 작은 홈통으로 물을 내리고 있으며 이 아래 콘크리트사각통에서 다시 아래로 홈통을 만들어 아래쪽에서도 물을 맞게끔 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아래, 산수유가 아름다운 산동면..... 멀리 지리산 연봉들은 눈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수유의 시목이라는 1000년 된 산수유나무.....

 

전주로 이동.... 전주막걸리 한사발... 그리고 서울행 버스를 탔습니다.

 

원글 - 2012년 3월 27일(대구노문연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