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염탐꾼 2017. 6. 27. 11:21

     우거지다


      숲이 산이 여름이 마음이 머리가 인간관계가 밤에서 새벽까지 술판과 주사가 NLPD와 SM이 AM과 PM이 FM100hz와 AM100hz가 정규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이 홈쇼핑과 이종격투기가 불교방송과 기독교방송이 신파와 엽기가 눈물과 콧물이 연기파와 육체파가 픽션과 논픽션이 쇼와 다큐멘터리가 주파수가 안 잡혀 윙윙거리며 웅성대며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가 노동조합과 시장경제가 농민과 토건세력이 관료와 계획경제가 일차산업과 이차산업이 서비스산업과 첨단지식산업이 융복합과 장르파괴가 산발하듯 무성하게 진보와 보수가 친일파와 민주주의가 전제독재와 민족주의가 혈연 지연 학연과 빨갱이가 지역주의와 색깔론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과 국민의 당이 얽히고 설키며 도덕과 몰염치가 양심과 비리가 정의와 부패가 갈피를 잡지 못해 분간도 경계도 없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개막장 일일드라마처럼 머리채 잡고 싸우다 포옹하다 간혹 기억상실에 결국 이복남매로 밝혀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