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길게/자작시
失望
빛의 염탐꾼
2019. 8. 14. 12:07
失望
내 마음은
좀도둑과 떼강도 사이
그 어디쯤 서 있어
자주
실망감과 배신감으로 치가 떨리고
도대체
누가 도적질은 한 건가?
누가 훔쳐갔나?
뺏고
빼앗기고
마음은
언제나
자본주의식 노사갈등의 현장
들판의 새들이
마음이 변해서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옮겨 앉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란 원래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원래 내 것이 아니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