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길게/자작시

꽁 꽁 - 1월 30일 관악산

빛의 염탐꾼 2011. 1. 31. 00:40

꽁 꽁

 

속을 감춘

괜히 돌맹이 힘껏 던져보는

살금살금 발 디뎌보는

냅다 강물 위를 걸을 수 있는

뒷짐지고 어슬렁거리다

주머니에 손 넣고 어슬렁거리다

뒤통수 꽈당 깨지는

아이들 입김 불어가며 좋아하는

어른들 가고싶어도 멀리서 쳐다보기만 하는

맹꽁이 겨울노래가 숨어있는

잠자는 개구리가 꿈쩍 놀라는

메마른 곳에는 없는

조금이라도 물기가 남아있는 곳에만 있는

철 철 물 넘치는 곳에는 없는

날 풀리면 세차게 흐를

은반의 요정도, 빙속의 제왕도

배고 있는

 

겨울, 꽁 꽁

 

(1999년 12월 26일)

 

1월 30일, 무당바위 약수터.... 꽁 꽁 얼어붙었다.

 

1월 30일, 관악산 능선 오름길

 

1월 30일, 관악산 능선 오름길

 

1월 30일, 관악산 능선 오름길

 

1월 30일, 관악사지 가는길

 

1월 30일, 관악사지

 

1월 30일, 관악산

 

 

1월 30일, 육봉을 바라봄

 

1월 30일, 문원폭포로 내려서는 길

 

1월 30일, 문원폭포로 내려서는 길에서 본 육봉

 

1월 30일, 문원폭포로 내려서는 길에서 본 육봉

 

1월 30일, 문원폭포

 

1월 30일, 문원폭포

 

1월 30일, 문원폭포

 

1월 30일, 문원폭포

 

1월 30일, 문원폭포 밑 약수터

 

1월 30일, 문원폭포 밑 삼단와폭을 위에서 바라봄

 

1월 30일, 문원폭포 밑 삼단와폭을 위에서 바라봄

 

1월 30일, 문원폭포 밑 삼단와폭을 쳐다봄

 

1월 30일, 문원폭포 밑 삼단와폭을 쳐다봄

 

1월 30일, 문원폭포 밑 삼단와폭을 쳐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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