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밑에서 구름을 봤으니 오늘은 위에서 구름을 내려다보자..... 오랜만에 혼자 청계산 산행... 만(망)경대까지는 아마 2004년인지 2005년인지 과천에 이사와서 한번 오르고 이번이 두번째... 5시간 산행.... 오랜만에 산행다운 산행을 하고 내려와서 포장마차에서 막걸리 한사발.... 그저 앞산을 다녀왔을 뿐인데 봄날의 산행은 어디 먼 데를 다녀온 듯 하다.... 근데 포장마차에서 먹은 오징어뽁음이 너무 매웠나... 아니다 덤으로 준 마늘줄기가 너무 메웠나보다... 지금 이순간 배가 아파 미치겠다.... 눕더라도 세탁기에서 지금 돌아가고 있는 빨래는 널고 누워야하는데.... ㅎㅎㅎ
청계산 매봉1약수터.... 지독한 봄 가뭄에도 물줄기를 보이다니.... 2주전 관악산 무당바위 약수는 물줄기를 내보내는데 너무 힘겨워했는데... 그러고보니 청계산이 육산이긴 하나 보다...
청계산 매봉 부근... 완연한 봄빛...
음기가 왕성한 곳인가?... 아니면 저 수종이.... 일찍 잎을 피우는 것인가?
10여년 만에 오른 청계산 정상 부근.... 만(망?)경대....
만경대에서 본 멀리 관악산과 산 아래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랜드가 파노라마처럼....
최고봉엔 어김없이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어서.... 출입금지
멀리 북한산도 보였는데... 똑딱이의 한계.... 서울랜드와 경마공원은 지척이구나!
오랜만에 인증샷.... 찍어주신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흰머리는 제대로 가려주고... 다리를 길게 잡아주셔서... ㅎㅎ
내려오면서 발견한 두릅군락.. 서울대공원 동물원 뒤라서 출입금지지역.... 그래서 그런지 야생두릅이 지천까지는 아니고 좀 보였다.... 너무 어려서... 꺾기가 안스러워.... 패스... 그저 신포도라 여기자... ㅎㅎ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보조저수지... 지난 2월에 친구랑 여기를 내려오며서... 꽃피는 봄날 도시락 싸들고 오자고 약속 했었는데....
오늘의 청계산 산행은 순전히 이 저수지를 보고자 함이였다. 주왕산 주산지나 변산의 직소보에는 못 미치나... 집 바로 근처에 이런 저수지가 있다는 건.... 행운이다..
보조저수지에서 본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그 뒤의 관악산
서울대공원 동물원
서울대공원 동물원
이 갑작스런 복통의 주범은 과연 누군인가? 1.막걸리 2. 오징어뽁음 3. 마늘줄기 4. 오랜만에 걸려온 초중학교 여자동창의 전화 5. 파김지 깍두기 고추장을 비롯한 기타 등등, 그러보보니 갑자기 의심이 드는 한 놈이 있다... 오징어뽁음 위에 얹힌 저 데치지도 않은 야생두릅.... 한 두놈이 피었길래 꺾어와서 그냥 오징어뽁음이랑 먹었는데....
청계산 입구에서 재미삼아 찍어본 셀카... 늙어가긴 가나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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