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기뻐서 시를 쓰랴 - 정희성 누가 기뻐서 시를 쓰랴* ㅡ 정희성 꽃이 마구 피었다 지니까 심란해서 어디 가 조용히 혼자 좀 있다 오고 싶어서 배낭 메고 나서는데 집사람이 어디 가느냐고 생태학교에 간다고 생태는 무슨 생태? 늙은이는 어디 가지도 말고 그냥 들어앉아 있는 게 생태라고 꽃이 마구 피었다 지니까 심.. 앙가주망/문학 201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