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염탐꾼

4월 10일 .....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더 많네. 황사인지 미세먼지인지 세상은 온통 뿌옇고 인산인해를 이룬 서울대공원 4월 11일 ...... 효능도 의심스러운 만병통치약을 은근슬쩍 강매하는 돌팔이 약장수에 절대로 속지 않겠다고 다짐하건만 일년에 한 번씩 번번히 속아 넘어가지 ..

봄 한 아이가 노랑풍선을 고르자 다들 노랑풍선을 달라고 조르고 또 한 아이가 빨강풍선을 불자 다시 빨강풍선을 달라고 조르고 또 다른 한 아이가 초록풍선을 흔들자 또다시 초록풍선을 달라고 조르는 대책 없이 떼쓰는 꼬마악당들

4월 11일, 서울대공원 밤벚꽃 4월 12일, 관문체육공원 4월 13일, 수원화성

창문을 여니 아무래도 꽃구경이 제격이겠다 싶어 .... 꽃구경을 나갔다. 관문체육공원의 벚꽃 벚꽃나무 머리 풀어 구름에 얹고 귀를 아프게 여네요 하염없이 떠가네요 부신 햇빛 속 벌떼들 아우성 내 귀 속이 다 타는 듯하네요 꽃구경 가자 꽃구경 가자시더니 무슨 말씀이었던지 이제야 아네요 세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