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어느새 이제서야 내가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는 말은 처음부터 네 속에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얘기 조금씩 조금씩 시나브로 차츰 짧은 몇 초에서 길게는 몇 년인지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긴 생머리가 단발머리가 되고 나란히 앉아있던 벤치의 색깔이 모두 바래졌어도 선심 쓰듯 이제 겨.. 짧고 길게/자작시 2019.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