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 장독대 저 독 안에는 천년 묵은 능구렁이가 살고 있는지도 몰라요 할머니는 늘 나에게 절대 열어보지 마라 신신당부하며 장독대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게 하지요 조상 제사랍시고 모여 어른들은 날마다 싸워요 조율이시다 홍동백서다 어동육서다 내 나이 열두 살, 알 건 다 알아요 그게 다.. 짧고 길게/자작시 201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