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성의 역사] 제3권 자기에의 배려
제1장 자신의 쾌락을 꿈꾸기
1. 아르테미도르의 방법
2. 분석
3. 꿈과 행위
제2장 자기함양
제3장 자기와 타인들
1. 결혼의 역활
2. 정치게임
제4장 육체
1. 갈레노스
2. 성적 쾌락은 좋은가 나쁜가
3. 쾌락의 관리법
4. 영혼의 노동
제5장 아내
1. 부부의 유대
2. 독점의 문제
3. 결혼의 쾌락
제6장 소년들
1. 플루타르크
2. 루키아노스 추정본
3. 새로운 연애술
결론
그러면 이러한 고찰의 최종적인 결론은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을 것인데,
첫째,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은 쾌락의 활용에 대한 성찰 속에서 도덕적 주체로서의 자기와 자기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정립해 나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성은 개인적 삶의 능동적인 활용 대상으로 전환하여, 개인의 윤리문제가 된 것이다.
둘째, 쾌락의 활용과 관련하여 이 시대를 일관되게 관통하고 있는 것은 성적 자제, 즉 [성적 엄격함]의 테마라는 점이다.
그리고 셋째,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기독교와 근대 서양의 것으로 생각되는 성윤리가 그리스-로마 문화의 절정기에 이미 적어도 몇가지 본질적인 원칙에서는 확립되어 있었다는 인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시기의 도덕과 기독교 도덕의 근본적인 차이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고대인들의 성적 엄격성에 대한 주장은 기독교와는 달리,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통일된 도덕규약을 마련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에서 그리스-로마의 성윤리는 어디까지나 그를 통해 사람들이 스스로를 자기 행위의 주체로 세우게 되는 주체의 계보학에 속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역자서문 중에서, 이혜숙-
저번에 빌렸다가 그대로 반납한 [성의 역사] 제2권 '쾌락의 활용'에 이어진 글이다. 그리스-로마의 성윤리를 다룬 쾌락의 활용에 이어 그것에 대한 일종의 보완에 해당되는 것이다.
서양의 역사-그리스,로마-와 기원후 1-3세기의 제정로마시기의 소토아 학파를 중심으로한 고대의 저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이 책은 철학서라기 보다는 자기 삶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육체와 정신의 수양-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되고 끝난다. 서양의 시대구분과 고대저술가들의 이름과 그 저술들에서 한발 물러서서 읽어나간다면 비교적 쉽게 읽힐 수 있는 책이다. 철학책이라기 보다는 자기함양의 지침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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