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세한도-풍경의 발견

중국 길림성 장백현에 있는 망천아(望天鹅,왕티엔어) 화산지형

빛의 염탐꾼 2011. 3. 25. 16:26

중국 길림성 장백현에 있는 왕티엔어 협곡입니다. 왕티엔어화산은 2051미터의 화산으로 이 협곡 또한 화산폭발로 생긴 협곡이랍니다. 참고로 티엔어(天鹅, 우리식한자어로는 천아)는 백조를 뜻하고 왕(望, 우리식한자어로는 망)은 굽어본다는 뜻이니 '백조가 굽어보는 산'이라는 뜻을 가졌다는군요.

 

제가 직접 가 본 곳은 아니고요.제가 찍은 사진은 더더욱 아닙니다. 

 

제가 잘 아는 형님의 카페(향원이야기 : 여기 )와

내가 중국에 있을 때 활동했던 설봉산악회 카페(설봉산악회 : 여기 )에서 퍼 온 것입니다.

 

화산지형의 특징인 바위틈으로 쏟아지는 금동샘(참고로 장백현은 조선족자치현으로 한자밑에 한글이 이중으로 표기되고 있답니다)

 

요즘 화산폭발의 흔적으로 생긴 주상절리가 부쩍 생각이 나서 이리저리 서치를 하다보니 아! 하고 왕텐어풍경구가 생각나더군요. 여기의 주상절리 또한 장관입니다.

 

물론 제가 어설프게 올린 주상절리 모음을 보고 길림성에 계신 분들이 왕텐어풍경구를 거론하였기에 놓칠수 없는 주상절리라 이렇게 올려봅니다.

 

사각거푸집틀에 회색콘크리트를 부어서 굳힌듯한 현무암 기둥들이 다양한 형태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상층에서 현무암층으로 흘러들었던 물이 하류의 현무암 사이를 뚫고 이렇게 흘러내려 수많은 폭포를 이루고 있답니다.

 

흘러내리는 물기둥과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조화를 연출하고 있네요...

 

왕티엔어풍경구가 위치한 장백현은 압록강을 두고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곳입니다. 압록강의 물길이 시원합니다.

 

'압록강은 흐른다'..... 유유히....

 

유유히 흐르고 흐르건만.... 그 너머는 민둥산과

 

회백색건물의 을씨년스럼움만이(아마 북한의 유명한 국경도시 양강도 혜산인 듯합니다) 묻어나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사진을 찍은 두형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