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슨 기상전문가는 아니지만.... 올해 단풍은 도대체 어떨지? 궁금하여 관악산을 올라보았습니다. 10월 10일 관악산을 조금씩 물들이고 있는 잎들입니다... 이름들은 잘 모르지만 하나씩 찍어보았습니다.
기호1번 ..... 아마도 붉나무.... 보아하니 올해 단풍은 평년작을 밑돌 것 같습니다.
기호2번 ..... 싸리나무 ..... 단풍들기도 전에 수분의 부족으로 이미 말라비틀어지고 있습니다. 싸리나무는 노랗게 물들기도 전에 언제나 빨리 시들어 갑니다. 늘 그런듯 합니다.
기호3번 ..... 소나무 .....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기호4번 ..... 아마도 청미래덩굴.... 빨간열매와 노란 단풍이 아름다운 이 식물을 우리 고향에서는 망개나무라고 불렀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잎으로 모지(떡)을 싼다고 하지요.
기호5번 ...... 다시 소나무 ..... 황금색 저 잎들이 떨어지면 푸픈 새잎이 돋아나겠지요.
기호6번 ...... 신갈나무 ..... 가을산의 제왕, 참나무들도 노란빛으로 물들어 가네요.
절묘하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바위벼랑의 소나무.... 저 의지력을 배우고 싶습니다.
기호7번 .... 산벚나무 .... 가을단풍의 대표수종인 산벗나무에도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기호8번 ..... 아마도 회잎나무 ..... 화살나무와 비슷한 이 나무를 비롯하여 단풍나무 붉나무가 잎이 붉게 물드는 단풍의 대표수종인 듯 합니다.
기호9번 ..... 단풍나무 ..... 올해는 가을가뭄으로 인해 정상부의 양지바른 곳의 단풍들은 단풍이 들기도 전에 이렇게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적당한 수분과 큰일교차가 좋은 단풍을 만들어낸다고 들었는데.... 올핸 여름의 끈질긴 비로 나뭇잎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가을가뭄이 계속되다 보니 단풍이 평년작을 밑돌듯 합니다.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그 무시무시했던 여름을 생각하면 이정도인 것만해도 기특할 지경입니다. 어마어마했던 빗줄기의 위력을 생각하면 살아남은 저 잎들이 대견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고운빛깔로 물들어가는 단풍잎들이 남아 가을이 절정을 향해 갑니다.
음지와 계곡부는 아직 여름입니다.
관악산 연주암의 ?밭..... 오수정화용으로 만든 습지에 무슨 식물을 키우는듯 한데 미나리인듯 싶어 가까이 가보니.... 미나리는 아닌 듯 합니다.
계속되는 가을가뭄에 약수터도 식수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약수터의 물도 이미 바닥을 드러낸지 오랜 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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