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텃밭-생활의 발견

[스크랩] 아이들의 선거

빛의 염탐꾼 2013. 12. 4. 12:11

 출근길...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소란스러워 쳐다보니.... 초등학생들이 학생회장 선거를 위해 피켓을 들고 온통 도열하여 외치고 있다.

 

기호 1번은 벌써 지친듯.... 뒤로 한발 물러나 있고

 

5번이 대세인가 보다. 피켓의 색깔도 어느 기성집단을 닮은 듯도 한데.... 동원된 인력과 물량도 엄청나다... ㅋ

 

이 초등학생 집단이 들고 있는 피켓의 색깔 또한 어느 기성집단의 색깔을 닮은 듯.... 기호 2번은 기호 5번에 비해 동원된 머릿수도 적고 당연히 목소리도 5번에 미치지 못하다. ㅋㅋ 하여튼 이젠 아이들도 행동도 어엿한 어른과 하등 다른 구석이 없다.

 

드디어 겨울의 입구에 들어섰다.

 

시인 마종기는 1961년 이던가? '정신과 병동'이란 시에서 '지금 봄이지요, 봄 다음에 겨울이 오고 겨울 다음엔 도둑놈이 옵니다'라고 했는데.....

 

다시 겨울이 오고.... 또 무엇이 올까? .... 

출처 : 대구노동자문화예술운동연합 ..... 그 후
글쓴이 : 감이 익을무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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