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세한도-풍경의 발견

대암산 용늪을 가다

빛의 염탐꾼 2014. 9. 29. 13:37

강원도 양구와 인제의 경계에 있는 대암산, 한반도 남부에서 첫째가는 고산 습지를 품고 있는 산! 그 '작은용늪'과 '큰용늪'을 십년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열흘전에 신청을 해서 생전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운영하는 산악회를 따라 올랐다. 군부대 연병장이 된 '작은용늪'과 먼발치에서 본 '큰용늪', 종일 지천명이 내일 모래인 내가 '다시 무언가에 푹 빠져들 수 있을까?'란 고민으로 발걸음이 무거웠던 날.... 시 한편을 구상했으나 딱딱해진 내 머리는 짧은 언어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위도와 해발고도가 가져오는 대암산의 이른 단풍, 올해는 가뭄이 심해 잎들이 일찍 마르고 있는 듯하다.

 

대암산 용늪 가는길, 군부대로 인해 만들어진 시멘트 포장길을 5킬로미터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

 

대암산 가는길의 가을의 전령사, 구절초

 

대암산 대우산 천연보호구역, 천연보호구역이자 군사시설지역이다. 방문 10일전에 사전신청을 하고 신분증을 군위병소에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 신분증이 없어서 뒤돌아선 일행도 있었다.  

 

앞이 작은 용늪이고 그 뒤쪽이 큰용늪이다. 가운데 뾰족 튀어나온 곳이 대암산 정상이다.

 

작은 용늪, 군사시설과 기타의 조건으로 인해 육지화과 건조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관목들이 들어차서 거의 습지의 구실을 못하고 있다. 출입금지구역

 

습지를 품고있는 산 답게 곳곳에서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다.

 

용늪전망대에서 본 큰용늪. 대암산은 천연보호구역이자 군사지역으로서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개방된다고 한다. 그것도 양구와 인제군청에 사전신청한 각 50명씩, 100명이 생태해설사의 동행하에 개방된다네요..

 

대암산 정상부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대암산 정상부의 조망

 

대암산 정상부의 조망

 

대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암산 고산습지대 방향

 

대암산 정상부

 

대암산 정상부의 조망

 

대암산 정상부의 조망, 시야는 별로 좋지 않았다.

 

곳곳에 설치된 지뢰지대 표시

 

돌아오면서 본 작은용늪 지대

 

군부대 연병장이 있는 원래의 작은용늪지대에서는 아직도 물이 흘러나온다. 실제로 디뎌보다 푹 푹 빠지면서 기포들이 뾰글뾰글 거렸다. 내년부터 이곳을 복원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한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구절초

 

일찍 든 단풍들이 곱다.

 

추가로 27일 가본 인천 문학축구경기장

 

문학축구경기장에서 본 야구장

 

테니스장, 아시안게임이 한창이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

 

남자 400미터 경기가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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