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 9단지 아파트 앞, 감나무에 새들이 한창 감을 쪼고 있다. 새들은 먹을게 남아있는 감나무로 다시 모여들고 어쩌면 우리들은 이제부터 시리고 힘든 세월을 건너야 할 지 모른다. 말문이 막히는 세월.....
그냥 마시기엔 좀 거시기하여 칼바람 속을 8킬로 걷고 와서 오뎅탕에 소주를 마신다.
참고로 세번째 사진은 며칠전 해질녘에 찍었던 얼어붙은 수로, 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2명)이 있어서 오늘 다시 찍어 올립니다.
1월 25일 .... 보광사 지나는 길에 강원도 태백처럼 물을 끓여들어 고드름 조각을 만들어 놓았네. 올겨울은 짧고 굵게 ......
돌아오는 길에 들른 문원폭포, 폭포 옆 기도처로 가는 계단도 얼어붙어 염탐도령을 만나지 못했다.
1월 26일 ..... 오늘은 관악산 나뭇꾼 놀이, 혼자 나무를 다 한 듯한 표정으로 막걸리를 마신다.
내일 몸살 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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