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텃밭-생활의 발견

2017 여름 가을 일상다반사

빛의 염탐꾼 2017. 11. 2. 15:32

7월 26일 - 27일 ..... (구)노문연 식구들이 집으로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좌로부터 성진이 영규부부, 동천이, 혜숙이형, 은수, 인순이형, 영희






8월 13일 ...... 큰 비 내린후의 백암폭포와 백암폭포계곡









9월 10일 ...... 오랜만에 백암산에서 신선계곡으로 내려오다.






9월 14일 ...... 집 마당에 싱크홀 발생



9월 16일 ..... 싱크홀 임시공사



9월 21일 ..... 마을 소나무



9월 25일 ...... 마을소나무에 핀 팬지꽃



10월 6일 - 11일 ...... 서울에서 놀다



10월 11일 - 12일 ...... 성주 소성리 방문



10월 20 ...... 백암폭포 조금씩 색깔을 바꾸고 있다.




10월 24일 ....... 정상부에서 부터 물들기 시작한 단풍를 따라 백암폭포로 하산









10월 26 ..... 남대문에서 동대문까지 터벅터벅




10월 27일 - 30일 ..... 조카면회를 위해 백령도행, 29일에 나오는 일정이였으나 풍랑으로 발이 묶여  하루 더 머물다.


제일 끝부분이 두무진


바다 건너 북한 황해도 장산곶이 보인다.




사자바위


장산곶이 눈 앞에


심청각에서 바라본 노을



명승에 빛나는 두무진










천연비행장으로 쓰였다는 사곶해변

콩돌해변




참고로 더 귀여웠던 2012년 6월, 콩돌해변의 콩돌



전자발찌를 차다



몽금포는 어디메고 장산곶은 또 어디메냐
삼베적삼 뒤집어 쓰고 바다에 뛰어들어
연꽃으로 피어 났다는 어린 심청이 ...
눈 먼 전설로 남아
항구에 닻을 내린 폐선으로 정박한 절해고도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금일도 상봉에 님 만나 보겠네


저 푸른 인당수 너머가 황해도 장산곶이라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 인신제물로도
그 무슨 수를 써도 건널 수 없는 곳이라서
두무진이 사곶해안이 콩돌해변이 아무리 좋은들 무엇하나
인천으로 가는 배는 풍랑으로 끝내 들어오지 않고
앳띤 초병들과 화려한 옷차림의 유산객들이
노인돌봄이처럼 밀물처럼 밀려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백령도에서 일박 이일
발이 묶이고


에헤요 에헤요 에헤요


날개를 접은 늙은 갈매기 되어
맹목의 효녀도 충신도 열사도
끊고 달아나지 못하는
지독한 욕구불만의 세월
사자바위 너머 태평한 세월을 뒹굴거리는
한 마리 점박이 물범의 눈동자로
건널 수 없는 바다만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마지막날(30일)에 만난 오래된 뽕나무, 절해고도의 자급자족 역사를 대변하고 있는 듯......



11월 1일


한 자 한 자
떨리는 손 끝으로 쓴
유서의 문장같은
단풍


그것은

추락을 예감한 마지막 불꽃


※ 백암폭포 가는 길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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