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구경 갔더니만 벚꽃나무 머리 풀어 구름에 얹고 귀를 아프게 여네요 하염없이 떠가네요 부신 햇빛 속 벌떼들 아우성 내 귀 속이 다 타는 듯하네요 꽃구경 가자 꽃구경 가자시더니 무슨 말씀이었던지 이제야 아네요 세상의 그런 말씀들은 꽃나무 아래 서면 모두 부신 헛말씀이 되는 줄도 이제야 아네요 그 무슨 헛말씀.. 정주/세한도-풍경의 발견 2010.11.02
설악산을 가다 - 백담사, 수렴동, 중청, 귀떼기청봉, 장수대 2005년 호남정맥 환경탐사를 한 6개월여의 기간을 제외하고 아마도 내생애 최장의 등산시간을 기록한 것 같다. 백담사에서 올라 중청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길고긴 서북능선을 타고 장수대로 내려왔다. 큰비로 무너지고 다시 태풍이 휩쓸고 간 백담사 가는길은 2주전에 이어 여전히 공사중..... 그.. 정주/세한도-풍경의 발견 2010.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