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석 합석 탑골공원 계단집에서 모르는 할아버지들과 얼굴을 마주 보고 막걸리를 마셨다 예전에 여인네들 끼고 앉아 젓가락 두드리며 놀던 방석집은 들어봤어도 계단집은 처음 들어본다고요 그게 말이죠 낙원상가 계단 아래 자리 잡은 선술집인데 테이블이 하나밖에 없어 무조건 합석해야 한.. 짧고 길게/자작시 2019.12.31
2016년 10월 일상다반사 10월 22일 - 23일 ..... 나도 단풍놀이 갈 나이가 된 듯..... 중학교 동창들과 양주 두물머리 가평 쁘띠 프랑스 남이섬까지, 길에서 시간의 반을 잡아 먹다. 10월 26일 ..... 나라가 너무 시끄러워서 마음 좀 가라앉힐 겸, 오늘 아침 위쳇(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같은)에 올려진 내가 잠시 .. 정주/텃밭-생활의 발견 2016.10.31
쓸쓸한 날에는 종로3가로...... 11월 24일 ...... 탁배기(막걸리)를 좋아하던 어떤 이는 오래전 세상을 떠나고 이틀전엔 칼국수를 좋아했던 어떤 이가 세상을 떠났단다. 언론은 오직 탁배기와 칼국수향을 풍기며 그들의 소탈함과 소박함을 상찬하고 우리도 따라 그 소탈함과 소박함 뒤에 감춰진 그들의 권력욕에 대해서는 .. 정주/텃밭-생활의 발견 2015.11.24
탑골공원, 종로3가, 종묘 등등 10월 6일 서울시청과 광화문을 거쳐 탑골공원에 이르러 라면에 소주 한잔..... 테이블이 하나 뿐이라 지날때마다 손님이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던 낙원상가 육교 계단 아래집에서 아버지 어머니벌 되는 이들의 구수한 얘기를 듣는다. 단골 할아버지들이 부르는 이집의 이름은 '계단집', 방.. 정주/텃밭-생활의 발견 201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