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일상다반사

10월 22일 - 23일 ..... 나도 단풍놀이 갈 나이가 된 듯.....

중학교 동창들과 양주 두물머리 가평 쁘띠 프랑스 남이섬까지, 길에서 시간의 반을 잡아 먹다.

10월 26일 ..... 나라가 너무 시끄러워서 마음 좀 가라앉힐 겸, 오늘 아침 위쳇(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같은)에 올려진 내가 잠시 살았던 길림성 길림시 풍경, 사진 속의 강은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해 달문과 장백폭포(한국에선 비룡폭포로 부름)를 거치는 한국인들에게도 자주 회자되는 송화강.... 살 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참 아름다운 도시네.

10월 26일 ..... 도서관에서 책 읽다가 창 밖을 보니 색이 너무 곱다. 내친 김에 문원폭포로.... 가는길에 만난 계원예술대학생들이 만들어 놓은 유리거울작품

10월 28일 ...... 오늘 하루 서울대병원-창경궁-탑골공원-광화문-영풍문고까지

 

목이 아픈게 아니라 다리가 아파요. 그래도 괜찮다 괜찮다.... 직립보행의 인간들은 즐겁다.

10월 29일 ..... 덕수궁에서 시청 청계광장을 거쳐 광화문까지....

오늘 집회가 놀라운 것은 청년들의 목소리에 어른들의 목소리가 묻히는, 90년대 초반 이후로 시국집회에 청년들의 비중이 6-70%를 넘는 상황이 처음으로 연출되었다는 사실....

'청년이 서야 나라가 산다'는 만고의 진리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