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케이블카 능선, 오월이 절정이다.
속수무책입니다
- 김추인 -
봄에는 모두 날아오르고 싶은 게다
세상 모든 풀잎들, 숲
숯덩이 빛으로 잠겼던 내 생각의 갈기조차
죄다 겨드랑이 벌리고
꽁지를 치키고 산불처럼 후둑후둑
날아오르는 시늉을 한다
젊은 신갈나무가 제 팔뚝마다 푸른 문신을 넣고
취한 짐승이 어찔 황사길을 넘어간다 비명 같은 사월아
두어 번은 더 깜깜 그믐밤을 지새어야
저 불의 추종자들
날마다 뜨는 일상의 여름으로 내려 앉으리
당분간은 출렁이는 날갯죽지가 병이다
그냥 타거라 내 사랑
저 초록빛의 행진은, 정말이지 속수무책입니다.... 아무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케이불카 능선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부의 봄
관악산 과천쪽 주등산로의 폭포지대
암벽구간
케이블카 능선에서 오른쪽 능선을 바라봄
케이블카 능선에서 바라본 정상부는 기상대와 KBS방송국 기지 등의 시설로 어지럽다.
케이블카 능선에서 문원폭포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서 본 육봉(오른쪽)과 그 뒤의 안양시 일원
관악산에서 가장 화려한 암릉미를 자랑하는 육봉
아마 이 길을 처음이다.
육봉쪽의 산세
당분간의 이 빛깔이 지속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게 조금씩 조금씩 짙어지면서...
관악산 일명사지
남겨진 주춧돌과 피어난 봄꽃들
일명사지 석조물
연화좌대와 석탑재들이란다...
문원폭포 위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부
위에서 바라본 문원폭포
위에서 바라본 문원폭포
위에서 바라본 문원폭포
셔트속도와 조리개값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찍어봤지만.... 흐르는 물이 요지경이라....
별 효과가 나타나질 않고... 문원폭포,,,, 폭우가 내린뒤가 아니면 늘 이렇다...
바로 아래 삼단와폭도 마찬가지....
폭우가 내린 뒤에 다시 들러... 셔트속도와 조리개값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다시 한번 시도해야겠다.
여기서부터는 작년 5월 25일 많은비가 내린 뒤의 삼단와폭과 문원폭포의 모습, 아래에서 본 삼단와폭
아래에서 본 삼단와폭의 1단과 2단(작년)
역시 작년의 삼단와폭의 상단모습
위에서 본 삼단와폭(작년)
문원폭포(작년)
문원폭포(작년)
위에서 본 문원폭포(작년사진)
그리움 가는 길 어디메쯤 - 정희성 -
오월 어느날 그 길가
설운 세상 살던 사람 쓰러져
아지랑이 펴오르고
이상도 해라
웬일로 눈시울 붉은
꽃잎 하나 지고 있다
나의 사람아
그리움 가는 길 어디메쯤
더러는 피어 있는
진달래도 있어
피맺힌 너의 넋을 만나도 보리
진달래는 아니지만.... 더러는 피고있는 철쭉이 지금이 오월임을 알리고 있다.
관악산 연주암에서 열리는 산상음악회 현수막.... 다음주 토요일... 올라가볼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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