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텃밭-생활의 발견

2월 관악산

빛의 염탐꾼 2013. 2. 19. 15:59

2월 16일 완연하게 풀린날씨, 관악산에 약수뜨러 갔다가 내친김에 정상쪽으로 더 올라가보았다. 관악산의 소나무들

 

좌과천 우안양

 

 

 

 

 

과천시와 그 뒤의 청계산

 

멀리 과천국립과학관과 서울대공원, 그리고 청계산 

 

두터운 잠바를 벗어도 될까? 말까? ㅋㅋ

 

멀리 좌로 희미하게 서울 강남구일대....

 

2월

                                      임영조


온몸이 쑤신다

신열이 돌고 갈증이 나고

잔기침 터질듯 목이 가렵다

춥고 긴 엄동을 지나

햇빛 반가운 봄으로 가는

해빙의 관절마다 나른한 통증

그 지독한 몸살처럼

2월은 온다, 이제

무거운 내복은 벗어도 될까

곤한 잠을 노크하는 빗소리

창문을 열까 말까

잠시 망설이는 사이에

2월은 왔다 간다

늘 키 작고 조용해서

간혹 잊기 쉬운 女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