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뽑아본 세계 10대 절경, 폭포와 산, 그리고 동굴과 화산을 좋아하는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 재미삼아 추려보았다. 무작위 순으로 숫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1. 플리트비체(크로아티아)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유럽인들이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절경으로 뽑힌 지형이다. 석회암지대를 흘러내리는 폭포와 소가 연달아 이어지는 곳이다. 한국 청송의 주산지같은 수십,수백개의 크고 작은 연못이 역시 크고 작은 수십,수백개의 폭포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석회암 지대답게 물빛이 환상적이라고 한다. 비슷한 풍경으로 중국 사천성의 구채구와 황롱이 있는데 사진으로 보아서는 폭포의 규모와 연못의 다양성에서 플리트비체가 조금 앞서는 듯 보인다.
2. 베마라하 자연보호구역(마다가스카르)
일명, 칭기국립공원으로 역시 석회암 지대가 만든 절경이다. 물에 약한 석회암이 차별침식을 받으면서 만들어낸 절경, 역시 비슷한 지형으로 중국 운남성(?)에 있는 석림을 들 수 있다. 석회암 하나하나의 섬세함에 있어서 석림보다 나은 듯 하다.
3. 이구아수 폭포(브라질,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있는 대형폭포, 빅토리아, 나이아가라와 함께 세계 3대폭포로 불리며 높이 74미터, 넓이 4Km의 장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수많은 폭포 중의 하나인 '악마의 목구멍'이라는 폭포이름이 그 규모를 짐작하게 해준다. 너비가 4킬로미터라니! 좁은 땅을 가진 우리로서는 할 말을 잃을 뿐.....
4. 빅토리아 폭포(짐바브웨)
짐바브웨에 있는 폭 1,676m, 최대 낙차 108m 의 거대한 폭포이다. 영국의 탐험가가 발견하여 빅토리아라는 이름을 붙이기 전에 원주민 사이에서 불리던 '천둥치는 연기'라는 뜻의 '모시-오야-투야'가 이 폭포의 규모를 대신 말해준다. 이 폭포의 특징은 거대한 폭포의 너비가 절벽 아래로 곤두박질치면서 좁은 협곡을 만들어내는데 있다. 이구아수폭포 또한 떨어지면서 하상이 급격히 줄어드나 빅토리아 폭포의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친다.
5. 요세미티 국립공원(미국)
거대한 화강암벽과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는 거대한 폭포로 대변되는 요세미티, 작은 것은 몇백미터, 높은 것은 100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화강암벽, 그 위를 흘러내리는 거대한 폭포들, 빙하가 만들어낸 걸작으로 전세계 암벽등반가들의 꿈의 메카이다. 이 거대한 폭포를 보려면 빙하가 녹아내리는 봄이 제격이란다.
6. 피츠로이(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최남부, 파타고니아에 있는 빙하가 만들어낸 거대한 화강암벽 산군을 말한다. 이 부근에는 역시 빙하호와 거대한 빙하가 거대한 화강암봉우리를 비추는 세레토레와 토레스를 비롯한 환상적인 산군들이 있다. 이 산군들의 암벽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높이와 바늘같은 뾰족함을 자랑한다. 제일 아래 사진은 피츠로이을 등정중인 한국의 여성원정대(이명희, 한미선, 채미선)의 모습
7. 황산(중국)
동양적인 풍경을 가진 대표적인 절경이다. 산수화에서나 나올법한 운무가 소나무를 품은 거대한 바위절벽을 가지고 노는 풍경은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기암, 노송, 운해, 온천으로 대표되는 황산은 중국의 오악을 한순간에 밀어내고 중국 최고의 산악경관이 되었다.
8. 금강산(한국)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역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금강산, 바위절벽의 규모에서 황산에 미치지는 못하나... 물과 산봉우리가 만들어내는 다양성과 섬세함에서는 황산의 풍경과는 또다른 멋을 연출한다. 한마디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대명사, 팔이 안으로 굽어서 뽑은게 절대 아니라는 이야기.... ㅋㅋ
9. 캄차카 활화산군(러시아)
러시아의 극동에 위치한 캄차카반도의 활화산군은 다양한 종류의 활화산과 다양한 종류의 화산지형으로 유명한다. 160여개의 활화산이 연출하는 자연의 신비는 말로 표헌하기 힘든 경관을 연출한다. 또한 연어와 곰으로 대변되는 희귀동물이 보고로 태고적 풍경이 그대로 살아있는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다.
10.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동굴 국립공원(필리핀)
원래는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넣으려 했느나 석회암이 만들어낸 풍경들이 이미 많이 나온 듯하고, 또한 동굴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경향으로 인해 동굴을 하나 넣고 싶어서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동굴과 박쥐떼의 비상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있다는 구눙물루 동굴지대와 저울질하다,,,, 역시 규모보다는 섬세함을 선호하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인해 프린세사 지하강 동굴 국립공원으로 낙점..... 강물이 8.2킬로미터의 석회암동굴을 만들어내면서 지하로 흘러 남중국해로 이어지는 비경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향과 내가 아는 곳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신뢰성에 많은 의문을 가길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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