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 비는 언제 내릴까? 오랜만에 들른 무당바위 약수터의 물이 애기 오줌발, 아니 내 오줌발보다 약하다, ㅎㅎ
2리터짜리로 4통 받는데.... 거의 한시간 걸렸다.... 돌틈을 비집고 온 세월이 깊으니.... 맛이 좋겠지 싶어 끈질기게 기다렸으나, 5병째는 거의 똑 똑 수준으로 변하여 5분의 1도 받기전에.... 포기하고 집으로....
약수 출구쪽 아래에 심어놓은 미나리가.....물을 거의 받아먹지 못해 키를 키우지 못하고 있으나
아이들은 흙탕물 속에서도 신바람났다.
양재천의 풀들도 시름시름
묵정밭엔 개망초가 한철이고
텃밭의 이십여그루 고추는 모두 고사했다.... 원인을 굳이 밝히자면.... 아마도 정성부족이리라... 식물은 사람의 발소리를 듣고 큰단다... 믿거나 말거나...
가지들은 잘 자라 지난주에 처음으로 하나를..... 오늘은 여섯개를 수확했다.... 아마 다음주 정도면 속수무책일 정도로 달릴 것이다.
방울토마토는 순을 자르지 않아서 거의 쑥대밭이 되어가고....
한달정도 불감당일 정도로 잎을 달았던 상추는 이제 꽃을 피우고..... 다음주에 비가 오면 짧은 세월을 마감할 수도 있겠다....
방울토마토, 상추
고사한 고추와 가지.... 수확한 상추와 가지를 디카로 찍은 것 같은데..... 없네그려....
무더위에 할 만한게 없고.....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러..... 오랜된 단편을 빌렸다.... 도서관에 있는 한국현대단편소설등 중.... 최신들은 거의 빌려서 읽었더니.... 남은건 오래된 단편들... 철학책을 읽기엔 몸이 말을 안 듣고, 여행서나 지리서를 읽으면 괜히 허무하고 우울할 것 같아.... 이놈의 시리즈를 타고 81년부터 내려와야겠다. 근데 81년엔 내가 도대체 몇살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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