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터미널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버스를 타기로 마음먹으니 다행히 태백행 버스가 온다. 덕풍과 동활계곡을 넘어 태백에 도착하니 비가 한없이 뿌리고 태백의 왠만한 곳은 몇번씩 갔던터라 비속을 뚫고 용연동굴 한바퀴, 대금굴과 환선굴, 성류굴에 화려하고 거대한 중국 종유동이 머리속에 들어있어서인지 아무런 감흥이 나지 않고....
비가 온다니 장성에 있다는 비와야폭포로 가니 여기도 제주도에 있는 엉또폭포처럼 70미리 이상은 돼야 폭포다움을 연출할 듯, 영 아니올씨다.
언제나 신령스러움을 보여주는 황지연못을 본 후 발은 무겁고 태백에 하루 묵을까? 잠시 망설여졌으나 어제밤 과음으로 속까지 쓰리니 칼국수 한그릇 하고 서울로 고....
'정주 > 세한도-풍경의 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년 2월 첫째주 - 세검정 외 (0) | 2016.02.06 |
---|---|
서산여행 (0) | 2015.11.30 |
잠실 석촌호수 그리고 인천 송도 풍경 (0) | 2015.11.03 |
북한산 숨은벽 - 2014년 11월 10일 (0) | 2015.11.01 |
메밀꽃 필 무렵 (0) | 2015.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