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텃밭-생활의 발견

2016년 오월 초순 풍경

빛의 염탐꾼 2016. 5. 4. 19:30

4월 23일 ...... 능수버들 뒤의 청둥오리 한쌍도 물에 비친 박태기의 붉은색도 실재만큼 선명하지 않네.






황금비녀를 꽂은 대왕대비가

얇은 발 뒤에서 명령하면

어리고 연약한 왕은

눈만 끔벅거리고

망보기를 끝낸 신하들은

무르팍을 꺾으며

한 목소리로 외친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4월 26일 ..... 양재천의 청둥오리가 새끼를 열두마리나 낳았네요. 오리가족 만세!!



4월 28일 ..... 서울대공원 삼림욕장 9km를 돌다. 집에서 대공원까지 간 거리와 산중호수를 보고 싶어 상부조절저수지까지 왔다리 갔다리,까지 합치면 10km는 훨씬 넘는 듯.


아쉽다. 상부조절저수지는 아직도 공사중, 제대로 된 산중호수를 보려면 청송의 주산지나 변산의 직소보, 화순의 세량지(여기는 아직 못 가봄)를 가봐야 하나?


내려오는 길, 두릅 두송이를 꺾었다. 올해는 봄산채를 못 먹었다는 걸 하늘이 아셨나보다.




4월 30일 ...... 요놈들이 며칠전 오리가족과 동일하다면 며칠 사이에 새끼 두마리가 줄어 열마리가 되었다.



5월 2일 ..... 이상하지, 철쭉이 피면 어김없이 계곡 족욕이 시작된다네.....








5월 3일 ..... 잠든 사이에 비가 좀 내렸나보다(닥스우산 간접광고, 누군가 버리고 간 것을 주워 쓰고 귀가..... 펼쳐보니 이 폭풍우에도 멀쩡한 것을)



5월 4일 ..... 눈이 부시도록 푸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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