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웅 - 파문(20151202) 굵은 빗줄기에 흠뻑 젖고..... 오늘의 풍경속에 권혁웅의 시가 있네... 파문 波紋 - 권혁웅 오래 전 사람의 소식이 궁금하다면 어느 집 좁은 처마 아래서 비를 그어 보라, 파문 부재와 부재 사이에서 당신 발목 아래 피어나는 작은 동그라미를 바라보라 당신이 걸어온 동그란 행복 안에서 당.. 앙가주망/문학 2015.12.02
4월 26일 양재천 풍경 과천도시농업포럼에서 주관하는 텃밭 모종심기 문화에는 국적이 없다...... 다문화가정의 텃밭농사 초등학교 학생들과 부모들의 위한 텃밭 보리인지 밀인지, 밀같아 보인다. 봄가뭄.....보릿고개....여전히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픈 계절 양재천의 저 수양버들처럼 늘어지게.... 흐드러지게 살.. 정주/텃밭-생활의 발견 2014.04.26
동지 - 12월 16일 양재천 동지(冬至) 밤은 길다, 아침 세면대 오래 전 베인 손마디에 다시금 피가 맺히는데 쉬 아물지 않는 상처, 언제쯤 딱지를 달고 새 살을 튀울런지 기다림도 언 볼을 비비며 뒤를 자주 쳐다보는 팥죽을 먹어도 될까 앞을 보며 걷는 것이 서툰 나는, (1999, 12) 겨울, 삼동의 시작이다. 추울수록 모.. 짧고 길게/자작시 2011.12.20
말복 그리고 처서 - 양재천 8.21 8월 21일 일요일.... 양재천에서 풀장을 만드는 아이들 양재천 산책로 위로 쏟아지는 폭포수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에서 흘러나오는 침출수... 올핸 정말이지 여름이 오다가 샛길로 그냥 가 버렸습니다. 두달간 이어진 길고도 굵은 장마비로 인해 말입니다. 장마가 끝나자 마자 바로 가을입니다. 몇 일 햇.. 짧고 길게/자작시 2011.08.25
소가 된 게으름뱅이 관문체육공원에 나갔더니 새로이 우화 '소가 된 게으름뱅이' 이야기를 7개의 청동조형물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원래 유몽인의 [어우야담]에 나오는 '여우고개'를 소재로 한 것이랍니다. '여우고개'는 과천시에 있는 남태령을 일컫는다는군요. 그래서 과천시에서는 [어우야담]]에 나오는 '여우고개' 이.. 짧고 길게/자작시 2011.07.20
관악산, 물이 들다 - 오래된 가을시 몇편 올 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몇번의 태풍과 집중호우를 보내고서야 가을은 왔습니다. 2010년 10월 12일, 관악산 오름길에 소나무가 통째로 쓰러져 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은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2010.10.12) 관악산이 드디어 물들어 갑니다. 케이블카능선이 어느새 색을 바꾸고 .. 짧고 길게/자작시 201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