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세한도-풍경의 발견

메아리 타고 한계령을 넘어서 - 양양, 주문진

빛의 염탐꾼 2011. 6. 28. 23:37

큰비가 내린 뒤가 아니면  그 숨은 비경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포천 비둘기낭, 본격적인 장마비에 이때다 싶어서 다짐을 했건만..... 6월 26일 아침, TV를 켜니 온통 태풍 '메아리'로 도배를 한다.. 간이 콩알만해져서.... 급선회....

 

한계령을 넘었다. 가는길에 오색에 들러서 설악의 동정을 살피니... 수많은 등산객을 태운 관광버스들이 입산통제로 인해 발길을 돌린다...  에라 모르겠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양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점심을 먹고 양양군 현북면에 있는 바다경치가 일품인 하조대로 향했다, 대단한 기세로 밀려오는 하조대 해변의 파도....

 

하조대의 바위벽과 파도

 

철썩이는 파도소리가 메아리로 울리는 듯 

 

대단한 기세로 바위벽을 때리고 또 때리고.....

 

 

포말에 부서지는 파도가 온통 흰빛을 연출하고 있다.

 

아래 바위에서 바라본 하조대 등대 바위

 

사이

 

하조대의 자랑, 200년 된 소나무

 

소나무 너머 동해도 요동치고

 

소나무와 바다와 절벽이 만들어내는 하조대의 절경

 

 

 

비오는 날의 주문진 풍경

 

 

주문진 소돌해변  마을풍경

 

장마로 인해 바다로 향하는 수로에 물이 불어 메콩강가의 수상도시나 중국남방의 수로가 많은 물의 도시를 연상케 한다.... 때를 잘 만난 덕.... 멋지다!

 

 

그래서 우뚝선 저 모텔의 이름은 베네치아.... 조금은 낯간지럽지만 나름 마을과 어울리는 이름인 듯....

 

 

 

아마 도시화가 진행되었다면 일찌감치 복개되었을 수로가 살아남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소돌해변 풍경

 

 

오징어와 각종 해산물로 유명한 주문진항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도로메기구이를 먹다가 심야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