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세한도-풍경의 발견

종로구 서대문구 경계를 가다 - 세검정, 홍지문, 옥천암, 개미마을

빛의 염탐꾼 2016. 4. 19. 19:12

근 두달여만에 서울나들이를 나섰다. 종로구와 서대문구의 경계를 갔다. 저번에 대충 보고 와서 다시 보고 싶어서 찾아간 세검정(洗劍亭)


세검정(洗劍亭) ......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4호. T자형 3칸, 팔작지붕 건물이다. 기록에 의하면 세검정은 1747년(영조 23)에 건립되었다고 하며, 원래의 정자는 1941년에 소실되고 현재의 건물은 1977년에 복원된 것이다. 명칭의 유래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인조반정 때 이귀·김류 등이 이곳에 모여 광해군의 폐위를 모의하고, 거사 후 이곳의 맑은 물로 칼을 씻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변방의 적을 물리치고 한양 도성으로 입성하면서 피묻은 칼을 씻고 일상으로 복귀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세검정에서 홍제천 하류방향..... 산 위는 상명대학교






석파랑(石坡廊) ......  흥선대원군의 별서인 석파정(石坡亭)에서 사랑채를 옮겨온 것으로 서예가 손재형씨가 이곳에 집을 지으면서 뒤뜰 가파른 언덕 위에; 옮겨다 놓은 것이다. 벽에 둥근 만월창을 내는 등 한국전통기법에 중국풍을 가미한 보기 드문 건축물이다.




홍지문과 탕춘대, 그리고 오간대수문 ...... 홍지문은 탕춘대성의 성문으로, 조선 숙종 41년(1715)에 서울도성과 북한산성을 보완하기 위해 세웠다. 지금 있는 건물은 1921년 홍수로 오간대 수문과 같이 허물어진 것을 1977년에 복원한 것이다. 한북문이라고도 부른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을 한 우진각지붕이다. 탕춘대성은 숙종 44년(1718) 짓기 시작하여 이듬해 완성한 것으로, 명칭은 세검정 부근에 있던 탕춘대(蕩春臺)에서 따왔다고 한다.





옥천암과 관음보살상 ..... 옥천암(玉泉庵)은 동해의 낙산 홍련암(紅蓮庵), 서해의 강화도 보문사(普門寺), 남해의 보리암(菩提庵)과 함께 4대 관음기도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옥천암에 있는 관음보살상 때문인데, ‘보도각 백불(普渡閣 白佛)’로 불리는 이 관음보살은 많은 영험담을 가지고 있다.









포방터시장 .... 조선시대 사격훈령장이 있었던데서 동네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홍제동 개미마을 ..... 이 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정착한 피란민들이 개미처럼 부지런하다고 해서 개미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가는 방법은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로 나와 서대문07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된다. 언덕을 구불구불 올라가다 종점에서 내려서 바라본 개미마을의 모습은 확 트여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