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타령 목련에 대한 시를 구상하다가 인터넷에 '목련 폭력 현대시'를 검색하니 예전에 읽고 뇌리에 남아있는 목련 이미지에 학교폭력을 형상화한 작품은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지 않고 아래 시가 나온다. .. 어떤 목련에 대한 생각 이승하 천황폐하 만세! 천황폐하 만세! 천황폐하 만세! 만세삼창.. 앙가주망/문학 2014.04.03
소문들 - 권혁웅 재간둥이 권혁웅의 시, 어딘가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 다시 읽어보니 여전히 재미있네요. 딱히 선명한 주제의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떤 하나의 그림에서 이야기거리를 잡아내는데 탁월한 시인답게..... 언어유희와 말재간이 탁월하다는 느낌 소문들-권혁웅 1 창피猖披란 짐승.. 앙가주망/문학 2013.10.22
다시 올리는 마종기의 '정신과 병동' 아래 글은 2009년 3월 27일에 내 블러그에 포스팅 했던 내용인데..... 다시 4년만에 거짓말처럼 반복되는..... 유령처럼 우리주위를 장악하고 있는 이놈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지..... 네이버 '윤선애 카페(80년대 민중가요 가수)'에 가서 누군가가 올린 언론노조의 파업성명서를 보다가(몇.. 앙가주망/문학 2013.08.29
오늘 문득 떠오른 시 - 진은영의 '오래된 이야기' '적반하장'도 유분수! 국가정보원과 집권세력이 통합진보당에 대해.... 세상에나! 21세기가 이미 중천으로 떠오른 이 개명천지에.... '국가기간시설 파괴' '국가내란죄' 운운.... 진위여부를 떠나서,,,,, 하필 이 때에..... 이주전쯤이던가! 덕수궁 앞 시국집회에서 어느 한 신부가 인용한 1980년.. 앙가주망/문학 2013.08.28
대통령선거철과 두편의 시 요즘같은 대통령선거철이면 떠오르는 저의 시와 글이 있어 옮겨봅니다.아마 대통령선거가 있던 2007년 11월의 단상인가 봅니다. 그러고보니 벌써 5년전의 이야이인가 봅니다. 세월 참 빠릅니다. 또한 아래글 중에 인용된 저의 시는 시구절에도 명시되어 있듯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던 시절,.. 앙가주망/문학 2012.11.26
(현대시)브로콜리가 변론함 브로콜리가 변론함 이원 부끄러웠어요 자꾸만 부끄러웠어요 부끄러워요는 치욕스러워요와 같은 말. 그러니까 더 부끄러워 얼굴 안으로 얼굴을 집어넣었어요 몸 안으로 팔을 집어넣었어요 발을 무릎으로 밀어넣었어요 문둥이처럼 잘린 팔과 다리를 가졌구나 뭉툭한 곳을 툭툭 쳐댔어요 .. 앙가주망/문학 2012.06.11
2012년 2월 겨울밤 2012년 2월의 겨울밤은 신경림시인의 시구절에 나오는 70년대의 그 겨울밤을 닮았다. 애잔하고 서러운.... 그러나 가끔은 아랫목같은 따뜻함이 전해져오기도 하는데..... 고향에서 영덕, 아니 울진대게가 올라오고..... 겨울밤- 신경림 우리는 협동조합 방앗간 뒷방에 모여 묵내기 화투.. 앙가주망/문학 2012.02.20
(현대시) 간밤에 추하다는 말을 들었다 간밤에 추하다는 말을 들었다 - 허 연 - 배고픈 고양이 한 마리가 관절에 힘을 쓰며 정지동작으로 서 있었고 새벽 출근길 나는 속이 울렁거렸다. 고양이와 눈이 마주 쳤다. 전진 아니면 후퇴다. 지난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나와 종 일 굶었을 고양이는 쓰레기통 앞에서 한참 동안 서로의 눈을 바 라보.. 앙가주망/문학 2011.06.03
(현대시) 거미, 베를 짜다 - 손수진 거미, 베를 짜다 - 손수진 - 오래된 집에 거미가 산다 그 집의 역사만큼 오래된 거미 밤마다 실을 뽑아 베틀에 건다 나고야에서 나고 자랐니라 해방이 되자 너도 나도 귀국길에 올랐니라 사나흘이면 가리라던 귀국길은 달포가 넘어 걸렸니라 시모노새끼에서 규슈로 가는 야미 배를 타고 동지섣달 바람.. 앙가주망/문학 201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