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산악회 한국지부가 일주일만에 회원들이 세배로 늘어났습니다. 4월 4일 청명절을 맞이하여 다시 관악산으로 산행을 떠났습니다.
새로 들어온 회원들이 본격적인 등산을 처음 한지라 조금 오르더니 배가 고프다더군요. 그래서 경치좋은 바위를 찾아 먼저 배를 채웠습니다. 왼쪽부터 청송님, 저의 큰조카, 누님후배, 둘째조카, 누님후배 남편, 그리고 저의 누님입니다.
밥과 컵라면, 그리고 막걸리까지 천상의 잔치를 관악산에 펼쳤습니다.
작년부터 한국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장수막걸리, 등산후 장수막걸리를 마시면 장수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그건 미지수입니다. ㅎㅎㅎ
과천쪽 관악산을 배경으로 막걸리잔을 기울이고 있는 청송님과 저, 그리고 저의 누님
청송님왈, 지난주 처음으로 관악산을 탔었는데 관악산의 이름만 듣고는 약간 깔보았는데 실제로 와보니 경치가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과천쪽이 흔히 내려다보이는 바위에서의 만찬
이날은 덤으로 두마리의 동물회원도 따라왔지요. 저의 누님후배 부부가 애완견을 키우고 있는데 이놈들도 이날 등산에 동참했더랬지요. 식사후 자리정리를 하고 있답니다.
중간쯤 오르면 관악산의 진면목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솟아있는 바위봉우리들을 배경으로
산정상부는 지난주 다녀왔던 연주대와 연주암이 있는 곳이지요.
이곳이 관악산 전망이 아주 잘 보이는 곳중의 하나입니다. 바위능선들이 파노라마처럼, 12폭 병풍처럼 펼져져 한폭의 산수화를 그려내는 곳입니다.
하여간 봄날의 산행은 몸도 마음도 하늘을 날 듯
오른쪽 아래 부분의 희미하게 물이 내려오는 곳이 지난주 하산길로 선택했던 관악산 과천쪽 주등산로의 폭포지대입니다. 실제로 눈으로 보면 삼단폭포가 또렸하게 보인답니다. 아름다운 곳입니다.
관악산에 경치를 감상하는 청송님
산행길 곳곳에 쌓여있는 돌탑, 정성스레 돌을 얹으며 소원을 기원하는 후배
이놈들, 첫산행부터 무리했습니다. 식사시간까지 합쳐서 장장 5시간, 설상가상으로 큰조카는 하산길에 다른 등산객과 부딪쳐 안경을 부러뜨렸습니다. 산행을 계속 견지할지 의문이 듭니다.
이때까지는 아직 힘이 남아 있군요. 생각보다 잘 따라왔습니다.
돌탑에서의 기념촬영 1
돌탑에서의 기념촬영 2
기상대 오름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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